대표웹 자유게시판 '김긍정'님 게시물 옮긴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몇달간 이 하숙집에서 생활하다가 자취를 하게 되어서 나오게 되었어요.
저는 하숙을 두번 했습니다. 하숙집은 이 집이 두번째 집이구요.
하숙을 두번 하니 할때마다 여기저기 많이 발품팔면서 알아보았었고,
(한양라이프도 참고 많이 했었어요)
이번에 하숙했던 곳이 가장 마음에 들었었어요.
하숙집 아주머니께서 따로 사시는 곳이 있으셔서 하숙집에는 밥이나 청소할때만 오시구요
(하숙집은 주택 2층 건물이고 건물 내부에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요)
아저씨께서 가정적이셔서 아저씨께서 밥을 해주러 오실때도 많습니다
저는 아무거나 잘먹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밥도 맛있고 밑반찬도 항상
싸이클이 돌아가긴 하지만 신경써서 채워두셔요.
밥통이 두개가 있는데 밥이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밥시간을 놓치시면
냉장고에서 밑반찬 꺼내고 밥 퍼서 드시기만 하면 됩니다.
특히 하숙 아주머니께서 이야기가 잘 통해서 좋았어요.
대부분 하숙아주머니들은 나이가 많이 드셔서 돈문제 얽히거나
일상적인 대화도 잘 하지 않게되지 않나요?(저는 그렇던데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여기 하숙집 아주머니는 자녀분이 두명인데 둘다 중학생, 초등학생이이에요
아주머니가 젊으셔서 밥먹을때도 이것저것 대화할때도 많고 불편하지 않답니다
아이들도 가끔 와서 밥을 먹는데 꼬박꼬박 인사 잘하고 예의도 바른 아이들이에요.
화장실은 두개(각 층마다 하나씩)가 있고 씻으실때 보일러에 온수버튼 누르시고(목욕기능)
샤워하시고 끄면 됩니다. 보일러 온도조절도 마음대로 할 수 있어요.
(많이 나온다고 너무 높게 올리지 말아달라고 써두긴 하셨음. 근데 이미 봄이 오네요)
위치는 할렘입니다. 할렘 2가와 3가 사이인데 위치를 설명하기가 애매하네요.
70-9번지이며 빠른걸음말고 보통 걸음으로
걸어도 집 대문에서 한양대역까지 2분이면 도착합니다.
방이 1층에 4개가 있고, 2층에 5개가 있는데 지금 많이 비어있는 상태일거에요.
하숙아주머니께서 일체 홍보하지 않으시고 항상 대문에 하숙이라고 써둔 표지판으로만
학생들을 받거나 묵었던 학생들이 알아서 소개해서 오는경우가 전부였는데
이번에 유난히 학생들이 자취를 하게 되거나 휴학하거나 해서 많이 빠져나갔나봐요.
저는 일체 커미션은 받지도 않으며, 순수하게 아주머니 부탁을 들어드리는 차원에서
소개글을 올리는 것이니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여러분 !
위치 설명이 애매하네요. 성동구 행당동 70-9번지 입니다.
미스터피자에서 좀더 걸어가다보면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나오는데
그 편의점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시다 보면 왼쪽으로 샛길이 있어요.
샛길로 들어가시다가 오른쪽으로 꺾으시고(샛길은 외길이라 그냥 쭉가시는게 오른쪽 꺾으시는것)
가다보시면 2층짜리 주택이 나와요. 아마 주소판에 70-9번지라 쓰여있을거에요.
가격은 방마다 크기도 다르고 아주머니가 어떻게 부르실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45만원에 살았었습니다. 제 방이 근데 좀 작은 방이었어요.
저는 첫번째 하숙집에서 아주머니때문에 머리가 많이 아팠어서.
만약에 하숙을 한다면 이집에 또 갈만큼 좋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 생각으로는)
그리고 하숙을 지금 구하는 학우분들께 팁을 드리자면.
제가 소개하는 이집을 가시든 다른 하숙집을 가시든 지금 하숙을 구하신다면
이미 2월 말인데다가 방구하는 시즌이 거의 끝나가서
지금 빈방이면 한학기, 길게는 일년이 빈방입니다.
아주머니들도 방구하는 시기가 끝난 시점에 학생들이 오면 최대한 붙잡으려 하시니
여기저기 많이 알아보시고 가시고 알아보지 않으시더라도 많이 알아본척
이미 많은 방을 둘러보고 가격도 알아보고 온 느낌을 주셔야
아주머니가 가격을 부를때 크게 안부르셔요.
먼저 얼마정도 생각하는지 물어보시거나 붙잡으시려고 아예 싸게 부르실 수가 있어요
(경험상 시즌 지난 시점에 2인용방인데 40만원달라고 하신 아주머니도 있었어요)
아무튼 짧게는 한학기 길게는 일년 사시게 될텐데 어느 하숙 가시든
가격협상(?) 눈치껏 잘하셔서 피해 안보시기 바랍니다.
하숙집 아주머니 번호 : 010 3293 4462
ps. 위치 보시고 인터넷으로 본게 아니라 직접 찾아가셔서
지나가다 들르신것처럼 하셔도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아주머니의 순수한 부탁이셔요.~
